본문 바로가기
과학/식물

옷에 붙는 열매를 가진 식물, 도꼬마리, 도깨비바늘, 털도깨비바늘, 도깨비부채

by 서재 속 동전 2022. 10. 23.
728x90
반응형

가을에 접어들면서 산행을 하다 보면 옷에 식물 열매 또는 씨앗이 들러붙어서 성가신 경우가 많습니다. 옷이나 동물의 털에 붙어서 종자를 퍼뜨리는 식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도깨비바늘

도깨비바늘_열매1

분류: 국화과

분포지역: 전국

형태: 한해살이풀

개화시기: 8~9

 

  사람의 옷에 붙어서 종자를 퍼뜨리는 가장 대표적인 식물이라 하면 도깨비바늘을 떠올리실 겁니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 흔한 식물로 한 번쯤 옷에서 도깨비바늘 씨앗을 떼낸 기억이 있을 텐데요. 꽃이 지면서 생긴 씨앗의 끝에는 3~4개의 가시가 있어서 사람의 옷이나 동물의 털에 잘 달라붙습니다. 숲을 다니다가 자기도 모르게 옷에 붙어있는 것을 보고 도깨비같이 들러붙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도깨비바늘_군락
도깨비바늘_가시

 

도깨비바늘_꽃

  바로 위 사진은 도깨비바늘 꽃인데, 혀꽃은 진 상태라서 아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도깨비바늘의 혀꽃잎의 개수는 1~3개라고 합니다.

도깨비바늘_혀꽃
(출처: wikimedia commons)

 

2. 털도깨비바늘

털도깨비바늘1

분류: 국화과

분포지역: 전국

형태: 한해살이풀

개화시기: 8~10

 

  도깨비바늘과 같이 씨앗이 사람의 옷에 잘 달라붙습니다. 사진처럼 줄기에 털이 많은 특징이 있는데, 그래서 털도깨비바늘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꽃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도깨비바늘과의 차이점은 혀꽃이 0~5개로 도깨비바늘보다 숫자가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털도깨비바늘2

 

3. 도꼬마리

가시도꼬마리_열매
가시도꼬마리(출처: wikimedia commons)

분류: 국화과

분포지역: 전국

형태: 한해살이풀

개화시기: 8~9

 

  열매 자체에 있는 많은 갈고리 같은 돌기가 다른 동물에 잘 달라붙는 구조입니다. 위 사진은 가시도꼬마리의 열매이고 아래 사진은 도꼬마리의 열매입니다. 도꼬마리 열매의 돌기가 더 짧고 수가 적습니다. 특히 아래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아래로 굽은 갈고리 모양의 돌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꼬마리_열매
도꼬마리 열매(출처: wikimedia commons)
도꼬마리_잎
도꼬마리 잎(출처: wikimedia commons)

 

4. 도깨비부채

도깨부부채

분류: 범의귀과

분포지역: 중부 이북의 심산지역

형태: 여러해살이풀

개화시기: 6~7

 

  도깨비부채는 다른 동물의 털에 종자를 붙이는 식물은 아닙니다. 도깨비란 이름이 들어간 재미난 식물이라 함께 올려봤습니다. 아래 사진은 도깨비부채의 잎인데, 잎모양이 끝이 더 넓은 특이한 모양으로 도깨비가 사용하는 부채 같다고 해서 이름이 그렇게 불린다고 합니다. 혹은 잎 모양이 도깨비 뿔 같기도 하네요. 첫 번째 사진은 꽃이 다 진 사진을 예전에 찍었고, 맨 아래 사진은 생각보다 화려한 꽃 사진을 외부에서 가져왔습니다. 출처는 위키미디어 커먼스입니다.

도깨비부채_잎
도깨비부채 꽃(출처: wikimedia commons)

 

  지금까지 사람의 옷이나 동물 털에 잘 달라붙는 식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무심결에 씨앗을 떼내면서 이 식물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