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열매 조경수 남천, 피라칸다 구분하기

가을이 되면 조경수, 울타리 등으로 심긴 식물 중에 붉은 열매가 예쁘게 달려있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남천 또는 피라칸다일 확률이 높은데요, 두 나무를 구분해보겠습니다.

 

1. 남천

분류: 매자나무과

분포지역: 중국, 인도가 원산으로 우리나라는 남부지방

형태: 상록 활엽 관목

개화시기: 6~7월

 

 

  두 식물은 잎 모양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남천의 경우 잎자루가 세 번이나 갈라지는 3회 깃꼴겹잎이 독특하며, 잎은 긴 마름모꼴로 끝이 뾰족합니다. 또한 겨울이 되면 잎이 붉게 변하는 특징이 있는데요, 마치 단풍이 든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 구석 잎은 벌써 붉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을 10월 초에 찍었습니다. 겨울을 버티기 위하여 잎 속의 당류 함량이 높아지면서 붉은색을 띤다고 합니다.

남천 잎

남천 열매

 

2. 피라칸다

분류: 장미과

분포지역: 중국 원산으로 우리나라는 중부 이남에서 분포

형태: 상록 활엽 관목

개화시기: 5~6월

 

  피라칸다의 잎은 어긋나기 하고, 두꺼우며 선상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한 남천 잎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줄기에는 예리한 가시가 있는데, 탱자나무처럼 위협적이진 않습니다. 오히려 붉은 열매의 강렬함에 묻혀서 가시가 잘 보이지 않는데요. 아래 사진에 동그라미로 가시를 표시해봤습니다.

피라칸다 잎

피라칸다 열매와 가시

  지금 집 주변에 붉은 열매가 달리 조경수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붉은 열매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