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밥, 좀개구리밥 구분하기

논이나 습지, 심지어 학교 화단의 연못이나 물화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수생식물이 개구리밥입니다. 개구리밥 외에도 좀개구리밥이 있는데요, 이름 그대로 좀 더 작은 느낌의 식물 같은데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개구리밥, 좀개구리밥

분류: 개구리밥과

분포지역: 전국

형태: 여러해살이풀

개화시기: 7~8월

 

 

  개구리밥과 좀개구리밥은 잎과 뿌리로 구분됩니다. 

  가. 잎

  이름 그대로 잎 크기의 차이가 있지만 실제로 크기만으로는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개구리밥의 잎의 크기는 길이 5~8mm, 폭 4~6mm이지만, 좀개구리밥은 길이 3~5mm, 폭 2~4mm로 좀 더 작습니다.

  좀더 큰 차이라면 잎 뒷면의 색입니다. 개구리밥 잎은 공기와 접해있는 면은 초록색이지만 물에 잠겨있는 면은 자주색입니다. 반면에 좀개구리밥은 앞면은 초록색이며, 뒷면은 초록색 또는 자주색을 띱니다.

연못의 개구리밥

개구리밥 잎의 앞면은 초록색, 뒷면은 자주색입니다.

 

  나. 뿌리

  잎만으로는 명확히 구분하기 힘듭니다. 이때, 뿌리를 확인해야 합니다. 개구리밥은 뿌리가 3~5cm로서 뒷면 중앙에서 5~11개로 상당히 여러개가 나옵니다. 하지만 좀개구리밥의 경우 잎마다 길이 3~4cm의 단 하나의 뿌리만 나옵니다.

개구리밥의 경우 상당히 많은 뿌리가 나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두 개체 중에 아래쪽 개체의 경우 잎마다 하나의 뿌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좀개구리밥입니다. 위쪽 개체는 뿌리가 여러 개인 것으로 보아 개구리밥으로 보입니다.

(출처: wikimedia commons)

 

  지금까지 개구리밥과 좀개구리밥을 구분해 보았습니다. 쉽진 않겠지만 연못에서 개구리밥을 손으로 건져내서 잎 뒷면을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확실한 구분법이겠네요.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