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서 초가을까지 들이나 길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주색 야생화인 자주개자리와 갈퀴나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기본적인 특징
가. 자주개자리
분류: 콩과 개자리속
분포지역: 전국, 지중해 원산의 귀화식물
형태: 여러해살이풀
개화시기: 7~8월
자주개자리는 콩과이지만 개자리속에 속합니다. 흔히 '알팔파'라고 불리는데, 알팔파 종류의 식물들은 사료, 건초 및 목초로 쓰기 위해 널리 재배되고 있습니다. 자주개자리는 유럽 원산으로 목장의 목초로 재배하던 것이 우리나라 전역에 퍼져 나가 자라게 되었습니다.
나. 갈퀴나물
분류: 콩과 나비나물속
분포지역: 전국
형태: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개화시기: 6~9월
갈퀴나물은 들이나 산기슭에서 자라는 덩굴 식물로 제 경험상 물가 근처에서 잘 발견됩니다. 갈퀴나물은 이름 그대로 갈퀴처럼 생긴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자라는 특징이 있으며, 나물이란 이름이 붙어 있듯 봄에 나오는 새순을 나물로 해 먹을 수 있습니다.
두 식물은 꽃 색과 모양이 비슷하며, 발견되는 장소나 시기가 비슷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꽃과 잎의 특징으로 좀 더 자세히 구분해 보겠습니다.
2. 꽃
두 식물 모두 자주색의 예쁜 꽃이 피며 꽃이 모여 나는 총상꽃차례의 특징을 함께 가집니다. 하지만 자주개자리에 비해 갈퀴나물의 경우 한쪽으로 치우쳐서 많은 꽃이 총상으로 달린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자주개자리는 꽃들이 총상으로 자리를 잡을 때 어느 정도 대칭성을 가집니다. 아래 사진으로 비교해보세요. 갈퀴나물은 일정한 방향으로 다닥다닥 붙어서 꽃이 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잎
잎 하나씩만 보면 긴 타원형으로 비슷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큰 차이가 있습니다. 자주개자리의 경우 3출엽으로 3개의 잎이 모여 납니다. 반면, 갈퀴나물의 경우 어긋나기 하며 10~16개의 소엽이 짝수깃모양겹잎으로 납니다. 심지어 잎자루 끝에는 2~3개로 갈라진 덩굴손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으로 비교해보세요.
지금까지 자주개자리와 갈퀴나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콩과 식물 특유의 꽃과 잎모양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개자리의 경우 알려진 개화시기와 다르게 10월 초에도 바로 위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자주색 야생화를 한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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