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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생명과학

땅강아지, 귀뚜라미 비교하기

by 서재 속 동전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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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 모래놀이터에서 봤었던 것 같지만, 철들고 땅강아지를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귀여운 곤충이 있어서 찾아보니 땅강아지 었네요. 땅강아지의 생김새, 생태적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 비슷하게 생긴 귀뚜라미와 비교해보겠습니다.

 

1. 땅강아지

땅강아지1

분류: 메뚜기목 땅강아지과

출현 시기: 5~10월

 

  땅속에서 식물의 뿌리를 먹거나 곤충을 잡아먹습니다. 때로는 지렁이를 먹기도 합니다. 도시에서는 땅속에서 먹을 식물 뿌리 등이 부족하기 때문에 찾아보기 힘듭니다. 포스팅한 사진은 10월에 경북 청도읍성에 나들이 갔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찍었습니다.

 

 

  아래 사진의 땅강아지 옆모습을 보면 앞다리가 잘 발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발이 넓고 삽같이 생겨서 땅을 파는데 특화되었고 땅속을 헤집어 다니기 때문에 토양의 통기성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대신에 식물 뿌리도 먹기 때문에 식물 입장에서는 병 주고 약 주는 곤충입니다. 앞발을 자세히 보면 마치 발가락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마치 두더지의 앞발을 연상시킵니다.

땅강아지2
두더지발
(출처: wikimedia commons)
땅강아지3
땅강아지4

  생각보다 예민한 곤충은 아닌 것 같은 이유가 저희 가족이 가까이 갔는데도 사진을 찍어달라는 듯 도망치지 않고 한참을 땅 위에서 살살 돌아다녔습니다. 손으로 건드리니까 그제야 자기 갈길을 가는 모습이었네요.

  가을에는 가로등 불빛에도 잘 날아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에 빠지면 헤엄도 잘 칩니다. 외형을 보면 몸 전체가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으며, 손으로 잡으면 앞다리를 쩍 벌려서 마치 강아지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2. 귀뚜라미

귀뚜라미
(출처: wikimedia commons)

분류: 메뚜기목 귀뚜라미과

출현 시기: 8~10월

 

  땅강아지와 같은 메뚜기목으로 생김새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땅강아지가 30~35mm의 크기라면 귀뚜라미는 12~22mm로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주택가에도 많아 가을밤에 누워 있으면 리~ 하는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리듬 없이 짧게 이어서 웁니다. 귀뚜라미들은 한쪽 날개를 수직으로 세우고 거기에 반대쪽 날개를 비벼 소리를 내는 능력이 있습니다.

  외형적으로 머리가 납작하고 경사가 진 특징이 있습니다.

귀뚜라미2
(출처: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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