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나무인 배롱나무를 소개합니다.
1. 배롱나무와 백일홍
우리는 흔히 배롱나무를 백일홍이라고 부릅니다. 붉은 꽃이 백일 동안 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하지만 실제로 백일홍이라는 국화과 꽃이 따로 있습니다. 반면에, 배롱나무는 부처꽃과에 속합니다. 다른 식물이죠. 그래서 앞으로 구분은 해야 하지만, 워낙 배롱나무가 백일홍으로 알려져 있어서 같이 부르되 구분만 잘하는 것이 맞을 것 같네요.
2. 배롱나무의 특징
- 꽃
붉은 색 꽃이 백일 동안 핀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꽃이 오래 피는 것은 맞지만 100일간 피지는 않으며 꽃 하나하나가 이어 달리기로 피기 때문에 100일 동안 피는 꽃으로 착각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 수피(줄기)
오래된 수피는 표면이 연한 붉은 기가 들어간 갈색이고, 미끈하여 쉽게 벗겨지는데, 수피가 벗겨진 자리는 흰색 무늬가 생긴다. 여기서 생긴 흰 얼룩무늬는 반질반질해 보여서 매끈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배롱나무를 구분할 때, 붉은 꽃보다는 매끈한 줄기를 보고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이름의 유래
백일홍과 관련한 전설을 소개합니다. 마을의 안녕을 위해 바다 요괴에게 바쳐진 처녀를 대신해 왕자가 제물 역할로 나가서 요괴를 물리치게 됩니다. 왕자는 100일 후에 돌아온다는 약속을 남기고 왜적을 소탕하러 전쟁터로 갔고, 처녀는 바다를 바라보며 왕자를 기다리다 병에 걸려 100일을 채우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왕자는 100일 후에 돌아와 처녀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었고, 그 자리에 생긴 나무의 꽃이 100일간 붉은 꽃을 피운다 하여 백일홍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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