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행하고 있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특징이 무엇이고, 왜 유행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특징
가. 최초의 발견
1958년 덴마크의 실험실에서 천연두 증상을 보이는 원숭이에게서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첫 사람 감염이 확인되었습니다.
나. 바이러스 계통
역사적으로 크게 중앙아프리카 계통과 서아프리카 계통이 있습니다. 과거 데이터를 기반했을 때, 중앙아프리카 계통의 바이러스가 서아프리카 계통보다 전염성과 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 전파 방식
감염된 동물, 사람의 혈액, 체액, 병변 등에 접촉 시 전파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이 공기 감염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라. 증상
잠복기가 6~13일이며 최대 3주까지 가능합니다. 발열, 근육통과 피부 물집이 생깁니다.
2.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과거의 행적
- 2003년 미국에서 47명 감염
- 2018년 영국에서 3명 감염
- 2018년 이스라엘 1명 감염
- 2019년 싱가포르 1명 감염
이제껏 아프리카 외의 지역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은 대규모 감염으로 가지 않고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3. 사람에 의한 변이와 바이러스 전파
올해 발생한 원숭이두창은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진원지가 여러 곳이라는 것은 이번 유행이 사람에게서 나타난 변이 때문이라는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미국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서아프리카 계통 원숭이두창에서 다른 변이 2종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한 번이 아닌, 두 번의 별개 발병에서 이번 유행이 비롯되었음을 시사합니다.
4. 바이러스 변이 속도
본래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연간 DNA 염기 1~2개만 바뀔 정도로 느린 변이를 가진다고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바이러스는 초기와 비교했을 때 최대 47개의 염기서열 변이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변이는 바이러스로부터 사람 몸을 방어하는 효소가 바이러스 DNA에 돌연변이를 유도한 결과라고 합니다. 결국 현재 유행하는 바이러스는 동물과 직접 접촉해 발생한 감염이 아닌, 2017년부터 바이러스를 보유한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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