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인한 영구 동토층의 변화와 그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영구 동토의 변화
북반구 육지의 25%가 영구 동토층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영구 동토란 2년 이상 온도가 영하로 얼어붙은 토지를 말합니다. 계절적으로 여름에 기온이 올라가서 영구 동토의 지표면 수십 cm는 토양이 녹게 되고, 다시 겨울이 되면 얼게 됩니다. 그러나 20세기 이후는 동결이 풀어지는 깊이가 차츰 깊어져 심한 곳은 얼음이 녹아 담수가 되어 버렸다고 합니다.
2. 영구 동토의 감소로 인한 메탄가스 방출
이끼류와 침엽수가 영구 동토층에 살고 있습니다. 이 식물들은 가을에 시든 후, 동결되기 때문에 분해가 거의 진행되지 않게 됩니다. 이는 곧 식물이 대기 중에서 흡수한 이산화탄소가 그대로 토양으로 편입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과거 수백 년 이상 영구 동토는 탄소의 흡수원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온난화로 인해 땅속 미생물 활동이 활발해져 영구 동토의 식물의 몸을 분해하여 저장된 탄소가 대구로 방출되고 있습니다. 영구 동토의 탄소량은 현재 대기의 탄소량의 2배로 추정되어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보다 23배나 강력한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기체가 메탄가스입니다. 메탄이 공기 중에 대량 방출되면 온난화가 폭발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2014년 러시아의 야말 반도에서 거대한 크레이터가 발견되었는데, 영구 동토 깊숙한 곳의 메탄가스가 폭발해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3. 영구 동토의 병원균
영구 동토 깊숙한 곳의 동결되었던 병원균과 바이러스가 녹아 세상에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2016년에는 동토에서 나온 탄저균이 순록 수백 마리와 사람 2명을 사망케 했고, 많은 사람이 치료를 받게 했습니다. 이 세균은 70년 전에 유행했던 균으로 오랫동안 동결되었던 병원균이 온난화로 부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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