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모사이토미터, 적혈구 수 측정, 빈혈 수치

헤모사이토미터를 이용해서 적혈구 수를 측정하는 실험을 소개합니다.

 

사람의 적혈구는 산소를 운반하는 혈구 세포입니다. 혈액량이 부족하거나 적혈구가 부족하면 빈혈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은 1마이크로리터(=1세제곱미리미터) 당 500만 개의 적혈구를, 성인 여성은 450만 개의 적혈구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보다 많이 부족하면 빈혈을 의심할 수 있는데요.

 

요즘은 기계식으로 간단하고 정확하게 빈혈 검사를 할 수 있는데, 아날로그적 옛날 측정 방식으로 헤모사이토미터 측정법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실험 준비물은 헤모사이토미터, 채혈침, 채혈기, 소독솜, 마이크로 피펫, 피펫 팁, 마이크로튜브, 생리식염수, 광학현미경 등이 있어서 집에서 쉽게 하기는 어렵겠네요.

 

헤모사이토미터 중에 보급형으로 나온 플라스틱 재질의 c-chip이란 제품을 주로 쓰는데요, 개당 5천 원 정도 하며 왼쪽, 오른쪽 해서 2회 측정이 가능합니다.

채혈기로 혈액을 한 방울 채취해서 마이크로피펫을 이용해 혈액 2마이크로리터(아주 소량입니다)를 채취 후 생리식염수로 1000배 희석해줍니다. 희석액을 10마이크로리터만 취해 아래 그림의 파란색으로 표시한 반달 모양의 홈에 주입합니다.

위 그림의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에 눈에는 잘 보이진 않지만 격자무늬의 눈금이 있고 이곳을 현미경으로 100배 배율로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관찰할 수 있습니다.

동그란 점으로 보이는 것이 적혈구입니다. 정사각형 16개의 격자 내의 적혈구 수를 측정하고 곱하기 1만을 하면 대략적인 그 사람의 1마이크로리터 당 적혈구 수를 알 수 있습니다.

 

실험의 특성상 오차가 발생할 확률이 있어서 특히 혈액을 희석할 때 주의를 요하며,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수치를 확인한다 생각하면 됩니다.

 

헤모사이토미터 측정법은 꼭 적혈구가 아니더라도 배양하는 다른 동물세포 수를 측정할 때도 쓰일 수 있습니다. 이상 생물 실험 포스팅을 마칩니다.